기다림 - 아이들의 성장 (1)

2023. 10. 10. 08:51교육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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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성장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태도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이 점을 이미 깨닫고 있다면, 그리고 자녀가 있다면, 당신의 자녀는 성공할 가능성의 높다.

 

누구나 발전의 시작은 초라하다. 시간과 노력은 그 누추함을 화려한 결과로 바꾼다.

 

기다림은 쉽지 않다.

만약 그것이 성공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해도 감정은 파도처럼, 조수처럼 우리 마음을 드나들면서 불편하게 한다. 아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그들의 성장에 관심을 더 많아 질수록 우리는 끊임없이 '참을 인'자를 떠올린다. 

 

아이들의 성장의 속도는 다르다. 그 속도가 성공 요소는 아니다.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기다림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된다. 아이들의 수리적 사고력의 성장 속도는 저다마 달라서 어떤 아이는 8살에 형성되어도 또 다른 아이는 10살이 넘어서야 생겨 나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8살이면 수월할 것이 10살이 되어야 수월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분수 개념을 이해할 만큼 뇌가 성장하지 않은 아이에게 분수를 잘 하기를 바라는 부모나 선생에게는 '기다림'을 누군가는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는 괴로울 것이다. 

 

기다려도 될까? 기다려야 한다.

공부는 수월할수록 좋다. 그래야 효율이 생기고 효과도 볼 수 있다. 뇌가 충분히 자랄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냥 기다릴 수는 없다. 부모는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져야 하는 존재다.

 

중요한 것은 학습 설계다. 부모는 학습 설계사가 되어야 한다.

공부가 마냥 쉬울 수야 없겠지마는 잘 설계한 학습은 아이들이 좀더 쉽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학습을 설계할 때 꼭 반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아이들의 성장 속도다. 반응을 상세히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필요한 자극을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

 

아직 덜 자란 브레인에 과도한 요구는 아이들을 아프게 한다. 훌륭한 부모, 선생은 기다릴 줄 한다. 그것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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